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쩌다 보니 실리콘밸리에서 인턴 할 기회를 얻게 된... 말하는 감자 ... 의 2023년 하반기 ICT 글로벌과정 최종 합격 후기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ICT 인턴십이란?
ICT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정보산업연합회의 주최로 정보통신 관련 전공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점 인정을 조건으로 국내외 IT 회사에서 관련 직무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 인재 양성 사업입니다. 상, 하반기로 나눠 1년에 두 번 뽑는데 한 번에 10명의 학생을 전국에서 뽑습니다!
흔히 '소마'라고 불리는 컴퓨터공학과 최고의 대외활동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와 주최하는 기관(?)이 같아서 ot도 소마 사무실에서 진행됐었어요!
ICT 프로그램은 특이한게,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개인이 따로 신청할 수 없는 과정입니다.. 우선 재학 중인 학교가 프로그램에 지원 신청을 해야 해요! 그래서 그 대학교의 특정 과(정보통신 관련 전공) 학생들만! 지원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 국내와 글로벌 과정이 있는데 글로벌 과정은 우선 '대학교의 별도로 추천된 인원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즉, 우선 대학교에서부터 추천이 한번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아래는 제가 지원했을 당시인 23년 하반기 모집 공고글 기준 참여하고 있었던 대학교와 전공 리스트입니다!
또 대학교가 위 리스트에 포함되어있다고 해서 무조건 지원 가능한 것은 아니고, 그중에서도 특정 과들이 명시되어 있어요! 상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해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ICT 프로그램이 좋은 이유
-> 국가의 경제적인 지원!!!!
✅ 비행기 왕복 비용 (국적기 태워주셔서 300만 원 정도)
✅ 비자 발급비용 (50만 원 이상)
✅ 달에 체류비 최대 150만 원 (월급이 높으면 덜 주는데 저는 150 다 받음)
✅ 회사에서 받는 돈은 별도 (최소 260만 원) -> 월에 (세전) 410만 원, 한국에서 웬만한 대기업 초봉..
✅ 학점 인정해 줌
여러분 사실 미국 인턴은 돈만 내면 누구나 얼마든지 갈 수 있다는 것을 ㅋㅋㄱ 알고 계셨나요.. 저도 교환학생, 인턴 알아보다가 알았습니다. 정말 누구든지 돈만 있다면 미국에서 인턴생활 할 수 있더라고요 돈이 조금 많~~이 들뿐.. 몇백만 원에서 많게는 천 단위 내면 누구든 인턴자리 구할 수 있습니다(물론 빅테크 기업은 안됨).
그런데 ICT 프로그램은 국가에서 다 내줘서, 본인 돈이 거의 안 듭니다. 제가 엄청 어릴 때부터 미국에 오고 싶었어서, 대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올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을 다 알아봤는데(교환학생, WEST 프로그램, 학교가 연결해 주는 미주 인턴 등등), 비행기값, 비자비용 지원해 주는 게 진짜 대박입니다.. 다 연결은 시켜줘도 당연히 가는 거나 집 구하는 건 알아서 해야 해요 (하나 있긴 합니다 '파란사다리 사업' 이건 진짜 본인돈 하나도 필요 없음 근데 지원을 거의 5일 내로 해야 하고 공지 뜨는 날도 랜덤이고 자격 요건이 매우 까다로워요 전 놓쳤음 지원기간을 ㅠ)
그래서 미국 오는 모든 프로그램 중 얘가 가장 .. 개쩌는 프로그램이다... 지원이 가장 빵빵한 프로그램이다 .. 이거 하나는 확실합니다 ...
📆 ICT 인턴십 글로벌과정 23년 하반기 14기 진행 절차 및 상세 일정
1. 1차 서류 접수(대학교에 지원) : 2023.3.6(월) ~ 2023.4.7(금) 17:00 -> 학생 지원기간 아님!
- 실제 학교로 서류 접수 해야 했던 기간 : *2023.3.21(화)? ~ 2023.3.31(금)
2. 1차 서류 결과 개별 발표 : 2023.4.17(월)
3. 2차 서류 접수, 희망기업 지원(최대 3개, 기관에 지원) : 2023.4.17(월) ~ 2023.4.25(화) 14:00
4. 온라인 코딩테스트 : 2023.4.28(금) ~ 2023.04.29(토) *시간 내 6시간 동안 자유롭게 진행
5. 2차 서류 결고 발표 : 2023.5.4(목) ~ 2023.5.11(목)
- 실제 연락받은 날 : 2023.5.11(목) 15시
6. 해외 전문가와 면접 교육 : 2023.5.15(월)
7. 최종 면접 : 2023.5.16(화) ~ 2023.5.19(금)
- 실제 면접 날짜 : 2023.5.16(화) & 2023.5.17(수)
8. 연수 업체 희망 순위 출 : 2023.5.22(월) 까지
- 두 개 이상의 기업에 참여한 사람이 희망 순위를 적어서 제출하는 절차
9. 최종 결과 발표 : 2023.05.24(수) 라고 적혀있었는데 아무런 공지나 연락 없이 하루 뒤인 2023.5.25(목) 에 나왔습니다 ㅎ
넉넉히 잡으면 3월 6일부터 5월 24일까지, 지원과정이 거의 3달 정도가 걸리는 프로그램입니다..
별표시를 해둔 '실제 학교로 서류 접수 해야 했던 기간'이라 함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해당 프로그램은 내가 하고 싶다고 개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특히 글로벌 과정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우선 추천 인원으로 뽑혀야 한다고 공식 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학교에 3월 31일까지 서류를 내면, 그중에 추려서 학교 측에서 4월 7일까지 기관에 제출을 하는 거였겠죠 아마 ..?!
📚 ICT 인턴 글로벌 과정 서류전형
우선 1차적으로 학교에서 뽑혀야 했기에, 학교에 서류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당시 제출한 서류는 다음 두 가지였습니다!
✅ 성적증명서
✅ ICT 학점연계 인턴십 신청서
성적증명서는 그냥 뽑아서 제출했으면 됐고, 인턴십 신청서는 ICT에서 제공한 양식이었는데 자기소개서 같이 문항이 있는 게 아니라, 정말 간단한 인적사항과 스펙을 명료하게 적는(?) 그런 폼이었어요! 전체 성적, 전공 성적 및 기술 스택, 간단하게 기존 경험 어필하는 란과 어학 성적을 적는 칸이 있었어요!
저의 비루한... 스펙을 공개하자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학점은 전체학점 3.44/4.5, 전공학점 3.51/4.5 였습니다 ㅋㅋ
사실 아직도 제가 왜 뽑혔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영어를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 기수부터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어쨌든 제가 지원했을 당시 '학교당 추천 인원 제한수는 없다'라고 적혀있었어요!
그래서 예전 기수분들 후기 보면 학교 차원에서도 면접 보고 몇 명을 뽑았었던 것 같은데, 저희는 아마도? 학교에서 모두 다 추천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확실친 않음) 그래서 된 게 아닐까 ........ 학점도 엄청 낮은데 ..
서류전형 발표 날짜가 공지에 나와있지 않았어서, 저는 3월 31일에 제출하고 4월 17일까지 (이렇게 쓰니까 별로 긴 기간이 아니어 보이는데..)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지원한 것도 잊고 사는 중이었는데 문득 떠올랐을 때 아 그냥 나 떨어졌구나 ,,~~ 생각하고 있던 참에!!!!! 서류 전형 발표 메일이 왔습니다 ㅋㅋㄱ
요렇게 ㅎ 첫 관문이었던 1차 서류 무사통과..!
💼 2차 서류 접수 및 희망기업 지원
서류 발표가 나는 동시에, 합격 메일에 지원할 수 있는 업체 리스트가 같이 옵니다.
이때 제가 받은 메일에는 총 9개의 회사들이 있었는데, 지금 온 동기들 보면 총 6개의 회사만 참여 중이더라고요! 공고에 있는 인원을 꼭 다 채워서 뽑는 건 아닌가 봅니다..?!
회사들의 정보와 모집공고? 같은 파일들이 같이 오는데, 이걸 쭉 읽어보고 최대 3개의 회사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프런트엔드 스택을 원하는 것 같아 보이는 회사가 4~5개 정도 있었는데 그중 세 개를 골라서 지원했어요!
특이한 점은 '프런트 엔드 개발자를 뽑는다, 백엔드를 뽑는다'가 아닌 그냥 'software engineer' 전반적으로 뽑는다고 나와있는 회사들도 있었어요. 그래서 기술 스택에 제한을 덜 받는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이때 지원하는 회사별로 포트폴리오를 다르게 해서 제출할 수 있는데, 저는 귀찮아서 그냥 하나로 제출했습니다 .. ㅎ 다 프런트엔드 스택을 원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회사만 지원했어서 그냥 다 같은 걸로 제출했어요!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는 정말 정~~~~~~말 쉬웠습니다 .... 저는 제 동기와 선배들 중에서 장담컨대 알고리즘을 가장 못하는 축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단골인 DFS BFS도 코테 직전에 빠싹 코드 암기해야 풀 수 있음 그것도 잘 못 풀 때도 많고... 부끄럽네요 ..) 알고리즘 공부 맨날 해야지 해야지 하고 미루기만 해서 ^^ ㅠㅜ 4학년인데 아직도 제대로 공부한 적 없음 ;;;;; 한심 암튼 진짜 못하는데 코딩 테스트 공부도 보기 직전까지도 아무것도 안 했어요 ㅋㅋㄱ 밑에서 자세히 쓸 거지만 저는 여기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이 프로그램이 절실하지 않았어서 ㅋㅋㅋ.. 근데 다섯 문제 중에 4솔 했습니다. 여기 코딩테스트 저엉말 쉬워요.
게다가 6시간 중에 자유롭게 풀면 되는 거여서.. 진짜 쉬웠습니다. 제가 봐본 모든 코테 총 통틀어서 제일 쉬웠던 것 같네요.. 4솔하고 나서 한두 시간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 문제 머리 쓰기 귀찮아서 그냥 이 정도면 됐겠지 하고 덮어버렸습니다 ㅋㅋㄱ 근데도 붙은 걸 보면 ..!! 코테는 정말로 긴장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해외 전문가와 면접 사전교육
딱 하루.. 있었던 면접 사전교육을 제가 ㅋㅋㄱ 깜빡하고 들어가지 않았었습니다 ㅋㅋㅋㅋㄱ ㅠㅠㅜㅠㅜㅠ
변명하자면 제가 당시에 미국에 있어서 시차 계산을 잘못하고 잊고 있었어요.. 아무튼 결론적으론 들어가지 않았다는 걸 알고 저도 너무 당황해서 바로 메일 보내고 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사전교육은 사무국 측에서 하는 거고, 최종 선발은 기업 측에서 하는 거라 평가에 크게 반영은 안 된 것 같아요 다행히도 ..ㅠㅠ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꼭.. 참여 잘하시길...
💬 최종 면접
코테 후 2차 서류 발표 메일이 개별적으로 옵니다. 이 메일에서 내가 지원한 회사들 중 인터뷰를 원하는 회사가 어딘지, 그리고 해당 회사와의 인터뷰 일정이 정해져서 연락이 와요!
즉 저희는 최대 3개 회사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세 개가 다 면접전형에 갈 수도 있고, 두 개만 갈 수도, 하나만 갈수도, 아니면 다 탈락할 수도 있는 겁니다..!
저는 여기서 두 개의 회사에 합격해서 둘 다 면접을 보게 됐습니다 ㅎ
면접 시간은 모든 기업이 45~50분 정도입니다.
전체를 영어로 보는 회사도 있고, 전체를 한국어로 보는 회사도 있습니다.
저는 두 개의 회사가 각각 하나는 전체 영어로, 하나는 전체 한국어로 인터뷰가 진행됐었어요!
1. Ceeya
- 전체 영어로 봄
- 인사 후 영어로 진행할 건데 괜찮냐고 여쭤보심, 좋다고 대답함.
- 대표님께서 먼저 자기소개 및 회사 소개, 어떤 인턴을 원하는지 소개하심
- 자기소개(소개 어필 등등 하고 당시 미국 거주 중이라고 말했었음)
- 지금 어디에 있는 거냐, 교환학생으로 있는 거냐?
- 영어를 되게 잘한다, 굿굿. 이전 프로젝트 하나에 대한 질문 시작
- 뷰랑 js를 썼던데, 프런트 개발 자였던 거냐?
- 해당 프로젝트가 이미 존재하는 거에 기능추가였는지, 아님 내가 시작했던 거였는지
(이전에 다른 회사에서 인턴 했을 때 만든 프로젝트라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 How much were you involved in the process? For example, you said you worked on this page with another intern. Did you work with a designer or something? How was the product completed?
- So did you finish the project? Did the team members actually use it?
- (또 다른 프로젝트 질문 시작) 이건 개인 프젝이었던 거냐?
- 거기서 역할이 뭐였냐? (ans. 프런트 개발자요!)
- 프런트 쪽으로 많이 한 거 같은데 맞음? (ans. 지금까지 한건 프런트가 많긴 한데 백엔드도 해보고 싶어요~!)
- 팀이 이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뭐였냐? (어떻게 해당 아이디어가 나오게 됐는지)
- 백엔드를 포함해서 전반적인 프로젝트 구조를 설명해 봐라, 프런트인 건 알지만 아는 만큼 말해봐라
- (React Native로 만든 하이브리드 프젝이었음) 아요 안드 둘 다 되는 건 거지? 하이브리드 ㅇㅇ?
- Rest API도 만들었냐?
- There are 4 different types of Rest API - Get, Post, Delete, Put - when would you use each?
- How would you actually structure Rest API?
(뭐라 뭐라 답했는데 원하시는 대답이 아녔음.)
- 예를 들어 성별에 대한 api라 해보자. API가 어떻게 생기게 만들어야 하냐, '/~' 인거냐 '?~' 인거냐! (
- /male, /customer, ?male 이 세 개의 차이가 뭐냐?
- MakeUs CMC, YAPP 이라는 데에서도 프로젝트를 했는데 이것도 인턴이었냐?
- 졸업하고 나서 개발자로 무엇을 하고 싶냐?
질문은 대충 끝! 마무리 타임
- 너와 얘기할 수 있게 돼서 좋았다, 너만큼 영어 잘하는 사람과 얘기하는 것이 흔하지 않았는데, 정말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랑 얘기하는 것 같았다. Excellent communication skills (라고 칭찬해주셔서 정말 기분 조았따..)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질문 있으면 다 해라! (두세 개 정도 시간 꽉 채워서 했음)
와 50분짜리 면접에서 나눴던 얘기를 자세히 적으려고 하니 너무 !! 힘드네요,,
아무튼 질문하신 거 거의 다 그대로 적어봤어요! 80~90퍼센트가 그동안 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술질문은 딱 위에 적은 rest api관련 질문 세 개..! 근데 진짜 면접 준비도 안 해서 저것조차 절었었습니다 ;; 첫 번째 질문에선 다른 건 대답했는데 get이랑 post 차이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 거예요 ㅋㅋㅋㄱ 진짜 얼마나 공부 안 해갔는지.. 아시겠죠.... 부끄럽습니다... 아무튼 그랬는데 도와주셨고, 마지막 기술 질문도 명확하게 답 못했는데 '뭐 거의 말해준 거랑 비슷하다~ 이런 차이가 있지~ ' 하면서 말씀하셨습니다..ㅎ
여기는 면접 보고 나서 그냥 무조건 붙었다는 느낌이 왔었습니다 (아닐 수도 있음)ㅋㅋㄱ 막바지에 진심으로 칭찬도 너무 많이 해주시고 프런트 쪽으로 계속한 것도, 하이브리드 어플 개발할 인턴을 뽑는 거였는데 제가 딱 해당 경험이 있었어서 그것도 좋아하셨어요. 위치도 너무 좋았고 여기도 가고 싶었지만, 여기는 전체 직원분이 2명인가 3명? 이라고 하셨어서 2지망으로 제출했습니다ㅠ
2. XL8
- 전체 한국어로 봄 ! -> 저는 개발 기술 지식보단 영어가 훨씬 장점이어서 그걸로 어필하려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한국어로 보신다 하셔서 당황했었음 ㅠㅜ
- 30분은 질문할 거고, 이후 10분 정도는 지원자가 궁금한 점 물어보면 됨, 마지막 5분은 마무리
- 특이했던 게 스프레드시트 링크를 공유해 주셨고, 내가 답변을 하면 그걸 받아 적으시면서 듣는 질문도 있었고, 내 생각을 바로 스프레드시트에 적고 정리해 보라는 질문도 있었음.
- 지금까지 해온 프로젝트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도전적이었던 경험은?
(답변 중 아주 상세하게 사례까지 자세히 설명드렸는데, 이 부분이 아주 좋았다고 바로 칭찬받았음)
- 한 개 더 말해주세요!
- (위 내용에 대해서) 소통이 힘들었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이 힘들었던 건지?
- (인턴 프로젝트 동안 하게 될 일을 설명해 주심) 이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프로젝트를 리드한다고 할 때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지, 자세히 설명해 봐라. 현재 ~~ 이런 api는 있다. 정말 조인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생각하고 말해달라.
(~~블라블라 생각 얘기하면서, 비슷한 걸 개발해 본 적은 없지만 사용해 본 적이 있었어서 이런 기억과 경험들, 관심을 최대한 어필하면서 말함)
- 지금까지 말한 프로세스 중에서 좀 불확실한 부분이 뭐라고 생각하냐? ( A라고 말함)
- 그럼 그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 위에서 말했던 전체 과정을 주석을 쓴다고 생각하고 수도코드를 작성해 봐라.
- 작성한 수도코드에 대해서 설명하고, 설명하는 동시에 이것저것 꼬리질문 하심.
- Q&A 시작, 궁금한 것들 물어봐라 (역시 시간 꽉 채워서 질문했음)
- (이것도 정말 특이했음) 그럼 지금까지 한 인터뷰에 대한 회고록을 지금 스프레드시트에 작성해 봐라.
정말 정말 특이한 인터뷰였어요. 아무래도 미국 기업이라서 그런 건지, 지금까지 한국에선 다양한 면접을 봤었는데 이렇게 스프레드시트를 같이 보면서 제가 답변을 거기에 적으면서 하는 과정도 신기했고, 실제로 제가 일 할 내용에 대해서 생각하고 빌드업해나가는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아무튼 그런데 1번 기업보다는 조금 더 기술적인 질문을 많이 요구하셨던 것 같아서, 여기는 불확실했습니다.. ㅠㅜ 답변을 엄청 잘했다는 느낌도 없었고요. 그러나 둘이서 비교했을 때 제가 여기에서 더 많이 공부하고 성장할 것 같아서 해당 기업을 1 지망으로 작성하여 제출했습니다.
📢 최종 결과 발표
그리고 대망의 원래 발표날이었던 5월 24일! 분명 그때도 그렇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메일로 온 모든 공지를 다 다시 봤는데 24일이라고 공지되어 있거든요?? 근데 한국시간 기준 24일 자정이 지나서도 발표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뭐지 ? 하고 25일에 문의를 해봤는데 금일 내로 나온다~ 라고 하셔서 띠용한 상태로 기다렸습니다 ㅋㅋ
어쨌든 걱정이 많았지만 .. 제가 1지망으로 지원한 곳에 합격을 했었어요! ^^ㅜㅠ
정말 정말 자신이 없었는데 붙여주셔서 진짜 감사했습니다 .. 심지어 제가 교환학생 생활 마치고 미국 서부 여행 중, 그중에서도 딱 샌프란시스코 여행하던 4일 중에 최종 결과가 나왔었어요!!!! 미국 다시 온다는 게 많이 내키지 않았었는데, 샌프란시스코가 정말 너무너무너무 예쁘고 아름답고 제가 가본 그 어떤 미국 지역 중에서도 가장 좋았거든요... 그래서 '샌프란이라면 다시 오고싶을지도 ..?!' 하고 있었는데 붙어서 너무 좋았었습니다 ㅎㅎ ㅠㅜ
🤺 경쟁률
정확한 경쟁률은 최종 붙고 나서도 안 알려주셨는데, 참여 기업 중 한 회사 대표님께서 그 회사 지원 경쟁률만! 30대 1정도 됐다고 그러셨더라고요..!! 총 9개 기업이었으니까 전체 경쟁률은 아마 더 높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회사 말고 사무국 측에서 말씀해 주신 건 이번에 정말 역대급으로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기록했다고는.. 하셨었어요..!
😡 우리 학교는 지원 리스트에 없는데요?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자기 대학교가 지금까지 참여대학에 없다고 해도 포기하지 말라는 점입니다!!!!
제가 재학 중인 학교는 이상하게도 제가 1~3학년일때 까지는 잘 리스트에 있어서 4-1에 지원하려고 했는데, 이게 웬걸 딱 그 년도에 빠져있었던 거에요;;;; 진짜 어이없었음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교환학생으로 지원해서 가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과 선배 중 한 분께서도 해당 프로그램을 관심 있게 보시고 지원하려고 했었는데 마찬가지로 빠진 걸 보고 과 사무실에 계속 연락해서 결국 다시 학교가 리스트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 그리고 제가 붙고 나서 친구한테도 해당 프로그램을 소개해줬는데, 친구가 본인 학교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과사에 당장 연락해 보라고!!! 해서 그 친구가 연락을 했는데 '안 그래도 ~~ 이러이러해서 지금까지 우리 학교는 없었는데 내년부터는 자기들도 지원할 거다'라고 답변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연대 컴공임 ㅋㅋ)
그러니까 혹시 자기 학교가 없다고 해도, 포기하지 말고 과사에 연락 꾸준히!!! 집착해서 학교가 먼저 지원하게 만드세요!! 그러고 나서 지원하시면 됩니다!!!
🤔 Thoughts
사실 처음 지원했을 때 저는 미국에 다시 가서 지내고 싶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당시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있었는데, 살면서 정신적으로 제일 힘들었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처음으로 정신적 상담을 받았으며 스스로 우울증인가 싶을 정도로 진짜 많이 힘들고 암울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평생 미국에서 장기간 지내는 게 소원이었고 그래서 교환학생으로 먼저 떠난 거였는데, 당시에 너무 힘들었어서 다시 미국에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ICT 프로그램이 미국에 갈 수 있는 프로그램 중 단연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실리콘밸리에서 일한다는 게 쉬운 기회가 아니니까 그냥 포기하기보단, '일단 지원해 보고 정 가기 싫으면 최종 붙고 나서 결정하자!'라고 생각해서 정말 .. 대충 지원했었습니다 ㅋㅋㄱ
지원 과정 중에선 100퍼센트 노력을 하진 않았고 학점도 낮았지만, 높은 어학 성적 + 그동안 이것저것 많이 쌓아온 프로젝트 경험이 잘 어필되어 최종까지 붙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면접에선 저는 무조건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보이는 것을 잘하거든요 ㅎㅎ 기업 정보도 많이 알아가고, 먼저 묻지 않으셔도 면접 끝날 때쯤 마지막 하고 싶은 말 한마디만 해도 되냐고 여쭤보고 하고 요런 것들..! 그래서 붙은 것 같습니다.
지금 현지 생활을 2주 정도 한 시점에서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오기 너무너무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아직 오랜 생활을 한 게 아닌데도 벌써 구글, 애플, 메타(무려 25학번 차이나는 과선배님 뵙고 친해짐ㅋㅋ), 아마존, 엔비디아 다니시는 다양한 개발자분들과 개인적으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아요!!! 코딩 능력은 당연하지만, 네트워킹을 할 기회만 생각해도 정말 뜻깊은 6개월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이 기회로 개발자로든 다른 분야로든 훨씬 성장할 나자신이 보이고, 기대됩니다 ㅎㅎ
지원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당장 준비하세요!!!
생각한 것보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두 개로 따로 쓸까 하다가 그냥 하나로 정리해서 올립니다 ㅎㅎ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지원 과정이나 실리콘밸리 생활 등등 궁금한 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빠르게 답변 남겨드릴게요 ㅎㅎ
지원하시는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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